한국여성, 엄마 되는 나이 31세 육박… 세계서 가장 늦다
[오늘의 세상]
- '첫아이 출산' 10명 중 6명이 30세 이상… 저출산 가속화
여성 학력·취업률 높아지며 결혼 미루고, 출산도 늦어져
자녀 부양에 노후계획 못세워… '늦둥이 사회의 악순환' 불러
주부 A(47)씨는 지난해 외동딸(7)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양육비를 바짝 벌어둘 생각에 결혼 후 5년간 출산을 미뤘는데 아이 뒷바라지 걱정에 숨이 막힌다"며 "남편이 언제 경제활동을 그만둘지 모르는데 노후 계획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엄마가 되는 나이가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첫아이를 늦게 낳아 가족 계획을 매듭짓고, '35세 이상 고령 출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출산을 기피하면서 저출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만혼과 고령 출산 뒤에도 자립할 나이에 못 미친 '캥거루 자녀' 부양 의무 때문에 노후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늦둥이 사회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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